전체 치매 60~80% 알츠하이머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치매는 여타 어느 질병보다도 더 끔찍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괴로울 뿐 아니라,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매를 안고 살아가느니 죽는 게 낫다고 말하는 사람조차 있습니다. 이같이 무서운 치매는 그 종류가 9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치매는 알츠하이머입니다. 알츠하이머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생기는 치매로 전체 치매 사례들 중 60~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치매의 유형으로는 알츠하이머 외에도 혈관성, 파킨슨, 루이소체, 전두측두엽 치매 등 4가지가 더 있습니다. (아래 표 참조)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장 대표적 치매인 알츠하이머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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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의 원인과 증상
주로 65세 이후 발병 매5년 발병률 2배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확실한 건 매우 서서히 발병해 서서히 진행된다는 사실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을 못 하다가, 언어나 판단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이 상실되면서 되며 결국은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첫 진단 시점부터 이렇게 되기까지는 대체로 10~15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신경세포 안팎에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고 엉켜 붙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의 원흉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뇌 안에 쌓이기 시작한 지 20년쯤 후에야 알츠하이머 증세로 나타나곤 합니다. 베타 아멜로이드는 모든 사람의 뇌 안에서 생산되지만, 건강한 사람의 경우 저절로 제거됩니다. 타오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징후가 나타나기 약 15년 전부터 축적되기 시작됩니다. 정상인에게 타오는 이로운 단백질이지만, 변성해 신경세포 내에서 덩어리를 만들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알츠하이머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손상이 뇌 여러 부위에서 진행되면 초기증상으로 발전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주로 65세 이후 연령대에서 발병하며, 매 5년마다 발병률이 두 배씩 증가하는 등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증상이 심해져 결국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남성보다는 수명이 긴 여성들의 주의가 더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알츠하이머를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로 진행을 둔화시키거나 더 이상 뇌가 손상되지 않게 할 수는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초기 증상 및 건망증과의 차이
초기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최근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기억상실입니다. 날짜나 약속 등을 잊거나 익숙했던 일을 처리하기 힘들거나, 단어가 생각이 안 나거나, 항상 사용하던 현관 문의 키 번호가 생각이 안나는 등의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면 치매 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이런 걸 가장 먼저 알게 되지만, 주변 사람들이 이런 것들에 대해 걱정을 하는 단계가 되면 병원에 가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뭘까요? 건망증은 어떤 일에 대해 알고는 있으면서 기억이 안나는 것뿐이지만, 치매는 그 일 자체를 기억 못 할 때가 많습니다. 건망증은 금세 기억이 돌아오지만 치매는 그렇지 않습니다.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코 후비지 말기, 자주 손 씻기, 운동 등
치매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더러운 손으로 코를 후비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다수의 논문에 포함된 내용으로, 코를 자주 후비면 세균증식으로 만성적 뇌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주 손을 씻는 것은 예방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을 치료해야 하며, 과음이나 흡연은 피해야 합니다. 즐거운 일이나 취미활동으로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주 3회 이상 한 회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도 치매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 세 가지
등푸른 생선, 시금치, 블루베리 섭취법
고등어, 꽁치, 참치 등 등 푸른 생선에는 뇌세포 활성화물질인 DHA가 함유돼 있어 뇌활동을 촉진, 치매를 예방해 줍니다. 특히 고등어의 껍질에는 비타민B2가 풍부하므로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금치에는 3대 영양소뿐 아니라 수분, 비타민, 무기질 등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K와 엽산도 많아 뇌 기능을 개선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시금치의 붉은색 뿌리에는 구리와 망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해로운 요산을 분해, 배출시키므로 잎과 함께 먹는 게 좋습니다. 시금치는 10초만 데쳐도 베타카로틴 함량이 25% 증가하므로 데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관계로 신장결석이 있는 사람은 너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200g 이상 먹으면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끔 먹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신이 내린 보랏빛 선물이라고도 불립니다. 치매 예방과 두뇌 활성화 좋을 뿐 아니라, 혈당조절, 요로감염 예방, 혈압개선, 위장건강 증진, 피부건강, 항암 효과에도 효과적인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루 20~40알 정도 섭취가 좋습니다.
말기 증상 및 치료
중증 치매단계는 환자의 낮밤이 바뀌거나 공격적이거나 망상이나 배회가 심한 경우로 보호자나 간병인이 가장 힘든 단계입니다. 이때를 벗어나 말기 중 초기로 접어들면 혼자 보행이나 식사는 가능하나 대소변을 볼 수 없으며, 단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다 말기 마지막단계로 가면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완전소실 단계가 됩니다. 이 때는 연명조치를 하게 됩니다. 가족들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당사자가 아무것도 모른 채 인생을 보내고 있다는 게 허무한 시점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꾸준한 예방조치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